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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터키 음식 먹으러 경주에 갑니다

by 인생은 선물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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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주 맘에 든 음식점을 만났습니다. 천년고도가 숨 쉬는 한국의 전통적인 도시로 유명한 경주에서 터키 음식점이라 생뚱맞은데 그 조합이 신기하기도 하고 해외여행의 느낌도 받고 싶은 맘에 들렀다가 만족도 최상이었죠.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고 유적지도 아닌 경주 길 따라가다가 웬만한 눈썰미가 아니면 찾기 힘든 간판 하나뿐. 조용히 살기를 바라는 분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터키음식점 입구

입구의 소품부터 이 집 사장님의 센스가 보통이 아니구나 짐작합니다.

엔조이터키의 전경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요목조목 꾸민 집입니다. 너무 예뻐 일행이 식당 안으로 들어가도 한참을 마당에서 그 예쁨을 누렸네요. 액운을 물리친다는 터키의 부적 같은 존재인 블루아이가 열매처럼 나뭇가지마다 걸려있고 실제 메뉴인 샐러드에 나오는 블루베리 나무가 정원 가득합니다.

터키음식

터키음식의 몇 가지 종류가 있지만 추천하는 것 이것저것 시켜 보았어요. 맛은 거부감 없습니다. 터키음식이 한국인 입맛에 맞는 건지 한국식으로 바꾼 건지는 모르지만 메뉴마다 맛있었습니다.

강황 밥에 소고기 볶음인데 덮어있는 난에 싸 먹는 방식이며 고기 냄새도 안 나고 맛있었어요.

곧곧에 터키의 소품이며 화분으로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따뜻한 홍차를 먼저 내어주시는 사장님께 잠시 동안 둘러보며 폭풍처럼 생기는 궁금증을 하나씩 물어보았죠. 이렇게 한적한 곳에 홍보도 안 하고 있는 이유와 터키와 어떤 인연인지..

형제분이 오랜 세월 터키에 살면서 함께한 시간을 한국에서 다시 차렸으며 손님 한분 한분 인상 깊은 음식과 분위기를 선물하듯 장사하고 싶다고 아니면 사는 것이 너무 허무하다고 답해주시는 사장님 말씀이 이분 참 좋은 분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사장님 의도대로 맛 좋은 음식과 분위기에 함 꺼 취했고 너무 유명해지지 않고 귀하게 남아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죠. 살면서 내 맘에 쏙 드는 식당이며 사람을 만나기는 드문 일이죠 그냥 그냥 어지간하면 좋은 건데 멀리서 왔다고 조그만 터키 장식걸이를 선물해주시는 따스함에 터키 엔조이에서 감동받고 왔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984859611

 

앤조이터키 경주점

경북 경주시 현곡면 상구길 10 1층 (현곡면 상구리 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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