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부처님오신날 가볼만한 운치있는 절 보리사

인생은 선물 2023. 5. 2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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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4월 8일 부처님 오신 날이다. 딱히 종교는 없지만 공휴일이라 더 좋다. 나는 절의 그 고요함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있음이 좋아서 가끔 찾아가는 거 같다. 

경주 남산 배반동에 보리사라고 작고 예쁜 절이 있다. 주차장에서 절까지 몇 걸음 안 걸어 나에게 딱 맞는 절인 거 같아 기뻤다.

보리사 입구

부처님 오신 날을 며칠 앞둬서 그런지 어찌 이리도 조용할까 새소리만 들려오니 마음정화가 되는 거 같다. 보리사로 갈려면 작은 마을을 지나서 가야 하는데 이 마을도 참 예쁘고 아담했다. 보리사도 마을도 닮은듯하다.

보리사 대웅전

절 주변에 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져있어 더 멋스럽고 작지만 웅장해 보였다. 마당 구석하나 흐트러짐 없이 들꽃과 잔디로 스님들의 손길이 닿아짐을 느껴지기도 한다.

보리사 전경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께 절도하고 경치도 구경하니 눈이 마주친 스님이 웃어주시면서 음료수를 내어주셨다. 그저 조용해서 평화로움을 느꼈을 뿐인데 낯가림에 어색했지만 고마움에 가슴이 뭉클했다.

3층석탑
보리사 전경

경주 남산 보리사는 마을에서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절에서 보는 마을 뷰도 아름답다.

보리사는 석조여래좌상과 마애석불이 모셔져있는데 절이 있는 곳에는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 돌계단을 올라가면 위쪽에 자리 잡고 있는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춘 남산석불 중 가장 온전한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온화한 얼굴표정과 흘러내릴것만같은 옷의 주름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어 신비스럽다. 표지판을 지나처서 마애석불은 못 보고 왔는데 주차장에서 옆길로 가면 마애석불을 만날 수 있다 하니 다시 한번 찾아가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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