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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팔공산 갓바위 밤풍경

by 인생은 선물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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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수능도 끝났고 복잡하지 않은 듯해서 갓바위에 운동 겸 가보았습니다.

 

불상 아래는 소원을비는 등불입니다.


몇 년 전인가 수능 날짜와 겹쳐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올해는 기억해놨다가 조용할 때 가니 깊은 생각도 하고 좋터군요. 어렸을 때 엄마 따라간 갓바위는 비탈지고 위험했었는데 지금은 엄마가 되고 잘~ 다듬어진 계단을 한걸음 한걸음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합니다.

 

언덕길을 지나면 계단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입구에 어묵집, 커피, 초 팔아요 초는 미리 준비해서 올라가세요


낮에도 주변 풍경은 좋지만 밤에 가는 갓바위는 공기도 상쾌하고 집중도 잘되어 추천합니다. 가는 길마다 예쁜 조명에 마음 편안해지는 목탁소리는 복잡한 마음과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을 정리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밤 11시 넘어서도 기도드리러 가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어서 무섭지 않았어요. 오히려 지쳐서 쉬어가면 곧 도착한다고 격려도 해주시고..

정상에서의 풍경입니다.


갓바위는 팔공산 관봉 정상에 자리해있으며 불상 머리 위에 넓은 바위를 갓처럼 얹은 모습을 갓바위라고 부르며 갓바위 부처에게 기도를 하면 한 번의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 해서 전국의 입시생을 둔 부모들이 많이 모이기도 합니다.
아직 입시생은 아니지만 우리 아들 수능 때 부지런히 찾아뵈야겠어요.
갓바위를 처음 가는 거면 사진에는 웅장하고 크게 보이지만 힘들여 정상에 도착하면 생각보다 작은 불상이다 싶을 거예요. 아담하고 정겨운 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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