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운문사

요즘 날씨는 좀 덥지만 하늘이 너무 맑습니다. 이번 주에도 가까운 곳 찾아 드라이브 갑니다. 너무 멀지않고 산책하기 좋은 청도 운문사로 정해서 다녀왔어요. 청도는 와인터널과 프로방스로도 유명하지만 초록초록 숲도 볼 겸 휴식을 취하기엔 운문사가 딱입니다.
비구니 절로 유명한 운문사는 정갈하고 예쁜 절입니다.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부처님 오신 날 행사가 한 달 정도 미뤄진 거 같아요. 주말인데도 주차장이 한산합니다.

- 입장료 -
어른 : 2000원
주차료 : 2000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찰이라 입구에는 카페, 식당들도 많고 길가에는 인근 주민들이 재배하시는 약초나 옥수수, 나물등 장사를 하시는데 천천히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주차는 입구에 하고 운문사 까지 걸어가면 좋습니다. 안쪽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차로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쉬운 소나무길이 있으니까요. 키 큰 소나무 숲 사이에 흙길을 걸으면 생각도 정리가 되고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소나무 군락을 지나 천천히 20분쯤 걸으면 나지막한 담벼락 넘어 운문사가 보입니다.
정갈하고 단아한 절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제한된 구역이 있고 곳곳에 공사하는 곳이 있지만 그 절의 귀품은 그대로 우러나네요.

 

 

 

 

운문사의 상징 처진 소나무입니다. 천연기념물 제180호이며 추정 수령은 500년입니다. 높이는 6m이며 가지가 처지는 특성 때문에 매우 희귀한 소나무입니다.
예전에는 반송이라 하였으나 지금은 처진 소나무라 부릅니다. 매년 봄이 되면 운문사 비구니 스님들이 막걸리를 물에 타서 뿌려 주는 등 정성을 다해 가꾸고 있다고 합니다.

 

 

 

청도 운문사는 비구니 교육 사찰로 비구니 강사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최초로 승가대학원이 개설되었으며 현재 약 160여 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수학하고 있는 주변이 매우 아름자운 사찰입니다.

★ 주소 : 경북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264번지
★ 자가용 이용했을 경우 : 경산 IC(하행선) → 진량 방면 → 자인 방면 → 운문서울 IC(상행선) → 언양 방면 → 운문사
★ 버스 이용했을 경우 :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 신세계백화점 맞은편 농협 앞 909번 → 경산 시외버스터미널 하차 → 운문사
★ 경산 시외버스터미널 → 운문사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사리암 등산도 좋습니다. 사리암은 사업하는 사람의 기도를 들어준다 하지요 ㅎㅎㅎ
확인된 바는 없는데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왠지 기도드리러 가야 할 거 같은 기분이네요 사리암은 운문사에서 좀 더 등산을 해야 합니다. 많이 힘들지는 않는데
오늘은 힘들이기 싫고 쉬고 싶기에 과감히 패스~

요즘같이 소극적으로 활동해야 하는 시기에 거창하게 계획하지 않아도 충분히
스트레스 정도는 후~ 털어버릴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