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간단한 영화감상

믿고보는 유아인의 추천영화 소리도없이

by 인생은 선물 2021. 11. 7.
반응형

넷플릭스에 새로운 영화가 올라왔습니다. 머리도 짧게 자르고 살도 많이 찌운 유아인의 모습에 이 영화에 공을 들였구나 생각이 되어 봤는데 정말 이런 영화는 유아인이니까 소화해낸다 싶네요. 범죄 스릴이지만 서정적이고 잔인하면서도 부드럽고 보는 내내 이 영화의 장르는 뭘까 생각이 듭니다.

 

 

 

  • 소리도 없이
  • 상영시간 : 99분
  • 평점 : 7.81
  • 감독 : 홍의정
  • 출연 : 유아인, 유재명, 문승아, 이가은, 조하석, 승형배
  • 등급 : 15세 관람

서로 남남인 관계에서 만나 계란을 팔며 생활을 하는 태인과 창복은 부업으로 범죄조직의 시체 수습을 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데 계란장사가 부업인지 시체 수습이 부업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쩌다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들리지만 말을 못 하는 태인(유아인)과 창복(유재명)은 서로 너무나 익숙한 듯 모든 일을 함께 합니다.

분명 범죄이고 잔인한데 일상생활처럼 자연스럽게 시체를 묻고 사람을 죽이는 장면에 시골 순수청년의 이야기는 아니구나 깨닫습니다. 시체를 처리하며 기도하고 고인의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 우습지만 자극적이네요.  이들은 범죄조직의 실장 부탁으로 유괴된 아이를 하루 맡아주면서 얼떨결에 유괴범이 되어버립니다. 

태인(유아인)은 여동생과 함께 원시적으로 살아가는데 유괴된 똑똑한 초희를 데리고 있으면서 변화되어가는 집과 여동생을 보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낍니다.  아이의 몸값을 받은 창복(유재명)은 늘 성경을 가까이하며 욕심부리지 말라 하지만 돈가방을 끌어안고 벌벌 떨다 계단에서 떨어져 허무하게 눈을 감습니다.

범죄영화에 여성 감독이라 놀랐습니다. 그래서인지 여성 감독의 감수성이 잘 녹아 표현되었습니다. 잔인한 장면이 나올 거 같지만 서정적이고 내용은 자극적입니다. 저는 영화 보는 내내 초희가 살려고 눈치 보며 융합되는척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영화가 끝나도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네요. 

출연배우의 리얼 연기력에 현실적이지 않는 이야기지만 현실적일 수도 있다고 느껴지는 이야기며 유아인의 대사 한마디 없는데 연기력으로 다 느껴지는 심리를 알 수 있어 여운이 남는 영화이지만 호불호가 갈릴 거 같은 영화입니다.

 

반응형

댓글